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딴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20)이 등장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새 광고가 화제다. 신유빈은 최근 올림픽 경기 중간에 삼각김밥, 바나나 등 각종 간식을 먹으며 열량을 채우고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에서는 그의 '먹방'을 패러디한 수많은 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2일 빙그레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2004년생 신유빈이 2004년 당시 바나나맛우유 광고를 패러디하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영상은 신유빈이 훈련을 마친 뒤 냉장고를 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배경 음악으로는 신유빈이 직접 부른 노래가 깔렸다. 이 노래는 20년 전 광고에서 사용한 산울림의 '어머니와 고등어'의 가사를 바꾼 곡이다.
2004년 광고처럼 냉장고에서 바나나맛우유가 쏟아지자 신유빈은 놀란 표정을 짓더니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얹은 채 우유 하나에 빨대를 꽂아 마시기 시작한다. 이후 해당 제품을 메달처럼 목에 걸고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신유빈이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모습을 본뜬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바나나 플릭(공에 강한 회전과 속도를 가해 상대에게 보내는 기술)'도 재현했다.
이 영상은 빙그레 공식 유튜브 등 여러 채널에 올라왔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8월 30일 유튜브에 올라온 지 사흘 만에 조회수 192만 회(2일 오후 6시 현재)를 기록 중이다. 영상에는 "너무 귀여워서 저절로 빙그레 미소가 지어진다" "삐약이랑 찰떡인 광고다. 계속 돌려보게 된다"는 댓글이 달렸다. 빙그레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바나나맛우유 광고에 모델 신유빈의 신선한 유쾌함을 더했다"며 "앞으로 신유빈과 함께하는 바나나맛우유를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신유빈은 이 광고로 받은 모델료 중 1억 원을 탁구 꿈나무들을 위해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초등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 등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