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당 1500원부터...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내달 시행

입력
2024.09.02 13:14
일반배송 1500원·당일배송 2500원부터
택배 배송사로 한진·브이투브이 선정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이 다음 달 말부터 본격 시행된다.

인천시는 반값택배 지원사업 택배 배송사로 한진과 브이투브이를 선정하고 다음 달 넷째 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반값택배는 소상공인이 인천지하철 1·2호선 역사 안에 설치된 택배 집화센터를 통해 싸게 택배를 부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소상공인이 집화센터에 택배를 직접 접수하는 경우 연간 120건까지 1,500원에 물건을 보낼 수 있다. 집화센터 인력이 업체를 방문해 물건을 가져가는 픽업 서비스는 제한 없이 개당 2,500원에 부칠 수 있다. 인천·서울·경기 부천 지역 당일 배송은 2,500~3,5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반값택배는 소상공인의 소규모 물량을 집화센터에 모은 뒤 지하철과 전기화물차를 이용해 택배사로 넘기고, 택배사가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소상공인의 소규모 물량을 묶어 택배사와 단가계약을 일괄 체결하는 방식으로 배송료를 대폭 낮춘 것이 핵심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72%가 월평균 택배 발송 물량이 10건 내외로, 소규모여서 기존 대형 택배사와 계약이 어렵고 계약하더라도 높은 택배비를 부담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시중 평균 택배비가 일반배송 3,500원, 당일배송 4,400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25~50%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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