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을 위해 네이버쇼핑 내 일부 버티컬 채널의 유입 수수료를 당분간 감면한다.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위축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활성화를 돕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네이버쇼핑 내 일부 버티컬 채널의 유입 수수료를 깎는다고 2일 밝혔다. 수수료 감면 대상 채널은 중·소상공인이 주로 입점한 패션타운 '소호&스트릿', 패션타운 '디자이너', 네이버펫 '브랜드직영관' 등 세 곳이다. 이 채널들을 통해 상품 매출이 생기면 내야 하는 채널 유입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티메프 사태로 인해 피해가 큰 중·소상공인을 위해 온라인 판촉에도 힘쓰고 있다. 네이버쇼핑은 현재 '핫딜대전'을 통해 중·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확장을 돕고 있다. 디지털·가구·생활·패션·뷰티·식품 등 전 카테고리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상품 5,000여 개가 매주 기획전에서 소개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기획전 노출 및 유저 마케팅 등을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빠른 대금 정산과 무료교환반품 비용 지원 등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2020년부터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통해 배송 시작 다음 날 100% 대금 정산으로 중·소상공인 자금 순환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약 12만 명의 중·소상공인에게 누적 40조 원이 넘는 대금을 지급했다. 또한 모든 도착보장 판매자에게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를 지원해 무료교환 반품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다소 침체된 최근의 이커머스 사업 환경에서 중·소상공인들이 안정적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