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형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이번에도 웃는다

입력
2024.09.04 05:10

전남 해남군이 직영하는 공익형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가 또다시 일을 낼 수 있을까. 해마다 최고 매출액(2022년 226억 원→ 지난해 237억 원)을 경신하면서, 올해도 그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해남미소엔 550여 개 농어가와 업체들이 입점해 2,300여 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480여 개 농어가, 1,500여 개 상품 판매 기록을 일찌감치 갈아치웠다. '농어민과 소비자가 함께 미소 짓는다'는 뜻을 지닌 군 단위 쇼핑몰 해남미소의 계속된 온라인 유통 돌풍에 해남군 입장에선 웃음이 절로 나올 법도 하다.

해서, 해남미소가 올해도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수 농수특산물 할인 특판전을 열기로 했다. 13일까지 64개 농가 및 업체가 참여해 147개의 상품을 최대 72%까지 할인 판매하고, 구매 고객 대상 경품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도 명절 기간만 판매하는 '해남미소 명품 꾸러미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 선물 세트는 매년 조기 매진될 정도로 인기 있는 품목으로, 쌀·잡곡·김·참기름·가공식품 등 해남의 대표 농수특산물을 다양하게 꾸러미로 구성해 시중가보다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8종으로 구성된 1호부터 13종 4호까지 4가지 종류이며, 가격은 3만 5,000원에서 10만 원까지이다. 대량 주문 시 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맞춤형 상품 구성도 가능하다. 올해 설명절엔 2억 7,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엔 해남미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e-상품권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9만 원 결제 시 10만 원권 증정, 6만3,000원 결제 시 7만 원권 증정, 4만5,000원 결제 시 5만 원권 증정, 2만8,000원 결제 시 3만 원권을 증정하고 있다. e-상품권은 선물받은 사람이 해남미소에서 직접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골라 구매할 수 있어 명절 선물로 인기몰이 중이다.

구매 고객 80명을 대상으로 한 기획 행사도 진행된다. 기간 중 구매 총액이 가장 많은 고객 50명(구매왕)과 30명(행운왕)을 선정해 20만 원부터 2만 원까지 해남미소 적립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매월 후기 작성 행사와 신규 회원 추천인 행사 등 다양한 기획 행사도 진행 중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올해 추석엔 여름철 폭염과 고물가로 인한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큰 할인 폭으로 가격 부담을 낮춰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챙길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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