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작품만 200개…덩치 키운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10월 4일 개막

입력
2024.08.30 15:28
공연작품 수 전년보다 2배 이상 늘고 
국내외 공연산업 관계자 초청도 확대


올해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부산문화회관을 중심으로 경성대학교, 남구 문화골목, 광안해변로 등 부산 전역에서 ‘2024 BPAM’(‘Busan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Market)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비팜’(BPAM)은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 자생력을 강화하고 공연예술가와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올해 비팜은 규모를 대폭 키웠다. 공연작품 수를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리고 국내외 공연산업 관계자 초청 규모도 확대해 유통마켓 기능을 강화한다.

공식 초청작품을 선보이는 ‘비팜 초이스’(8편)와 ‘비팜 쇼케이스’(32편), 전도유망한 미래의 공연예술작품을 발견하는 ‘비팜 넥스트스테이지’(40편), 광안리 해변에서 펼쳐질 부산거리예술축제와 연계한 ‘비팜 스트리트’, 10월 공연예술 축제와 연계한 협력작품 ‘비팜 링크’ 등 모두 200여 편공연작품이 부산 곳곳에서 선보인다. 작품이 지난해 92편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국내외 공연산업관계자 초청 규모도 지난해 232명에서 올해 300여 명으로 늘여 유통 마켓 기능을 강화한다.

작품의 유통 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공연예술단체의 작품 및 공연예술기관의 콘텐츠 홍보, 정보교류 및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는 ‘비팜 부스’, 단체와 국내외 공연산업관계자 간의 작품 유통을 위한 일대일(1:1) 비즈니스 미팅인 ‘비팜 데이트’, 만남과 교류의 장이 펼쳐지는 ‘비팜 나이트’, 공연예술의 전망과 작품 유통에 관한 주제 토론과 대담을 진행하는 ‘비팜 세미나’ 등이 준비돼 있다.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와 협업해 '젊은건축가 파빌리온' 공모작품과 연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BPAM 티켓 예매는 30일부터 공식 판매 대행사인 예스24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비팜이 침체한 지역공연예술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는 동시에 부산의 문화·예술·관광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극대화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공연예술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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