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찾아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 2년 연속 참가한 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전기차 생태계에 정진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지난 4월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4’ 현장을 찾아 ‘차세대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트렌드’를 직접 경험했다.
구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따라 계열사들은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등 신사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LS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LS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새 법인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하여 설립했다.
케이블 업체 LS전선은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LS전선은 지난 7월 10일 약 1조 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2025년 착공하여 2027년 준공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연초 미국과 영국에서 3건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공급·운영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