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를 시중가 절반값… 추석맞이 한우 소비촉진행사 대구스타디움서 열려

입력
2024.08.29 11:38
30일~9월1일 대구스타디움 동편광장
구이용 국거리 등 30~50% 할인판매


이번 주말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품질 좋은 한우고기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장터가 열린다.

경북도는 30일~9월1일 대구스타디움 동편광장에서 ‘2024년 추석맞이 한우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경북도 대구시 농협경제지주경북도본부가 후원한다. 전국한우협회 경북도본부 주관으로 경산 경주 안동 봉화 예천 등 대구ㆍ경북 6개 축협과 민간업체인 대한축산이 냉장 탑차로 신선한 한우 고기를 가져와 판매한다.

구이용 국거리용 불고기 등을 시중가보다 30~50%까지 할인판매한다. 불고기와 곰탕 1+1 판매도 한다.

한우 판매뿐 아니라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도 준비했다. 체험부스에선 한우팬시, 페이스페인팅, 추억의 오락실, 떡갈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고, 한우버거, 떡갈비, 스테이크 시식행사도 연다.

20만 원 이상 한우 구매고객에게는 행사장 주변 텐트를 2시간 동안 무료로 대여한다.

장성대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은 “최근 어려움에 처한 한우농가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고객들의 한우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한우 가격의 하락 장기화, 사료 값 상승 등 이중고를 겪는 한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이번 추석맞이 한우고기 행사에 많이 찾아 달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한우사육농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급증한 사육두수로 한우 가격이 생산비에도 못 미칠 정도로 하락,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우소비를 촉진하고 도시민들의 추석용품 마련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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