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브랜드, 소담스퀘어와 브랜드 가치 UP

입력
2024.08.31 13:00

편집자주

소담스퀘어는 전국 각지 거점에 구축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공간이다. 한국일보가 운영하는 ‘소담스퀘어 상암’ 역시 그 중 하나로, 소상공인에게 촬영 스튜디오, 영상 편집실, 교육장 등 인프라 시설을 무료로 제공함은 물론 마케팅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 매체 광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소담스퀘어가 품은 소상공인을 소개하는 ‘소상공인 매출 활로, 디지털에서 찾다’ 기획을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판로 우수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써니싸이드업, 라이브커머스로 해품달 클렌징 솝 첫 공개

밝은 해를 닮은 계란후라이처럼 신선하고 톡톡 튀는 제품을 선보이는 써니싸이드업(대표 한원경). 인공지능 반려동물 피부 진단 서비스부터 수제 계란 비누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대중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핵심 제품 중 하나인 반려동물 피부 연고는 한국일보 주관 <2023 베스트 신상품 대상>을 수상했고, 국내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동물 의약외품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기존 고객만을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하던 차, 회사의 아이덴티티와 다양한 제품을 널리 알리고 싶어 외부 홍보 채널을 알아보던 중 소담스퀘어 상암의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고, 이에 진행된 라이브커머스로 '해품달(해를 품은 달걀) 클렌징 솝'을 대중에게 처음 소개하게 됐다.

한 대표는 "라이브커머스 전문 뷰티 쇼호스트를 통해 해품달 클렌징 솝이 소개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해품달 클렌징 솝의 홍보 자료를 생성하고, 2차 활용하여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써니싸이드업의) 반려동물 피부 연고를 구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정체성이 인간에게도 닿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는 점이 좋았다"고 언급했다.

써니싸이드업의 대표 상품인 해품달 클렌징 솝은 천연 동식물성 오일로 제작되어 자극이 적고 보습력이 좋아 세수 후에도 당김 없이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계란후라이 모양의 비누다. 계란 모양 부분에는 실제 노른자에서 추출한 레시틴(피부영양)과 흰자에서 추출한 비타민E(모공개선, 각질 제거)가 함유돼 있다. 한편 써니싸이드업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과 반려동물들이 따뜻하게 어우러지는 것을 목표로 반려동물 피부연고, 노즈워크, 반려인을 위한 안전한 향수 등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아제라바이오텍, 유효성분 아제라린으로 더마 화장품 개발에 주력

'현대 여성의 자연 건강 웰빙'을 모토로 2016년에 창립한 R&D 벤처기업 아제라바이오텍(대표 신순영). 불로화라는 식물에서 보습 및 미백, 주름 제거,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유효성분인 '아제라린'을 분리해 특허를 등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아제린(AGERI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 화장품에 의약적 효과를 더한 더마(DERMA) 화장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노화, 잡티, 주름 등 피부에 고민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제품을 개발했지만, 사람들에게 제품이 알려지는 속도가 너무 늦다 보니 소비자 접근성이 좋은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R&D 중심의 소규모 벤처기업 특성 상 온라인 홍보 마케팅이나 시장 전략에 취약해 소담스퀘어 상암의 지원프로그램에 응하게 됐다. 신 대표는 "(아직 지원 초기라) 매출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영상 제작이나 다매체 광고 지원 등이 이어진다면 매출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제라바이오텍의 '아제린 하이드레이트 UV 디펜스'는 불로화(학명 Ageratum houstonianum)에 들어 있는 유효성분인 아제라린을 활용해 피부 보습을 개선하고, 자외선을 차단함과 동시에 피부장벽을 강화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도를 완화시켜준다고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관계자는 특히 민감 피부에도 순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백탁 없이 피부 톤을 환하게 밝혀주는 톤업 기능 역시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쿨링 효과를 나타내, 외부 활동 중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면 더 상쾌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제품을 소개했다.

한편 아제라바이오텍은 내부에 신약개발사업부를 설치, 암억제 유전자 'EGR-1'을 기반으로 폐암과 대사성 질환 및 아토피 표적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난치성 면역질환의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에 도전하는 중이다.

인센스월드, 전통 선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내를 넘어 세계로

누구나 일상에서 향을 즐기는 문화를, 나아가 '향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인센스월드(대표 손성현). 국내 인센스 업계 최초로 주문자 부착 상표 생산(OEM)과 제조자 개발 생산(ODM)을 병행하는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2022~2023년 소상공인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연매출이 400% 성장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으뜸 소상공인으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28년 전통의 가업을 승계한 손 대표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을 토대로 종교적 색채와 제례적 성향이 강한 전통 선향(線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문화적 가치를 잇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 국내 모 포털에서 월 검색량 100건도 안됐던 '인센스'가 이제는 월 2만여 건을 넘어서는 등 국내 향 문화의 저변이 넓어진 상황. 이제 손 대표는 한국 전통 선향의 세계화에 도전하며 소담스퀘어 상암의 판로 개척 교육을 수료, 동남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손 대표는 "(교육 수료 후) 이제 막 동남아향(向) 플랫폼 쇼피에 입점해 아직 매출은 크게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동남아 시장의 바이어들에게 문의가 오고 있는 등 긍정적이고, 추후 여러 프로모션과 광고를 기획, 집행하면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센스월드의 부뚜막 인센스 세트는 국내 옹기토 100%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추억과 냄새가 있는 장소를 현대사회에 맞는 공간에 옮겨 그 시절의 추억과 냄새를 느끼고 지친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무향료, 무염료, 무방부제 100% 천연원료로 알레르기 프리, 안전 확인 검증이 된 구수한 쌀의 향기를 인센스로 구현했다. 부뚜막 인센스 세트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고 국내 이천 쌀의 쌀겨를 활용해 업사이클링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비프레즌, "지원사업이 신생 브랜드 브랜딩에 도움"

비프레즌(대표 김민우)의 뷰티 브랜드 '비홉'(Be-Hope)의 뜻은 "현대 환경 문제에 예민해진 여성 피부의 희망(Hope)이 되자(Be)"다. 비건 화장품을 중심으로 안티에이징에 관심을 갖는 고객의 특성을 고려한 '고기능성 비건 화장품'을 지향한다.

김 대표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해 자금력이 부족하여 브랜딩에 난항을 겪던 차에 지원 사업을 접하게 됐다"며 "지원사업을 통해 영상제작 및 라이브커머스 방송 지원이 이뤄졌는데, 라이브커머스는 브랜드를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특히 영상제작 지원에 대해서 "비홉의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게 기획된 영상은 대외적으로 비프레즌의 SNS 채널이나 여러 박람회 참여 시 활용할 수 있어 브랜드 신뢰도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최근 수출 관련 바이어 문의 메일도 받는 등 지원사업이 다양한 판로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비홉의 비건 수분 선크림은 세수 한 번에 쉽게 세정되고 자외선차단, 주름 개선, 미백 기능성 등 3중 기능성을 갖춘 특색있는 제품이다. 촉촉한 수분감이 특징이며 1회 사용 후 즉각적인 보습 개선율 92%로 특허성분인 아쿠아자일(AQUAXYL)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해양생태계를 병들게 하는 원료(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를 첨가하지 않은 착한 선크림으로 2024 서울 어워드 우수 상품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