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강자 강릉고, 광주동성고 6-1로 꺾고 8강행

입력
2024.08.25 18:00
강릉고, 28일 목동구장에서 8강



강릉고가 전통의 광주동성고를 6-1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광주동성고를 5점 차로 따돌린 강릉고는 2019·2022년 봉황대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신흥 강자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득점을 내지 못해 답답한 모습이었다. 강릉고는 특히 4회 초 중심타선인 4번, 5번, 6번 타자인 이용현, 송지훈, 원지우가 광주동성고 투수 고도영의 역투에 연이어 삼진을 당하며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강릉고는 경기 중반에 들어서 선제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5회 초 1사 1·3루 상황에서 강릉고 이지후가 적시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리의 물꼬를 텄다.

광주동성고는 5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최승혁이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1루 주자가 홈으로 재빠르게 내달렸지만, 홈에서 간발의 차로 아웃당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강릉고는 한 점씩 쌓아가며 광주동성고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 초 강릉고 1사 3루 상황에서 지명 타자 송관호가 좌측 희생플라이로 1득점을 획득하고, 기세를 이어 4번 타자 이용현이 우월 홈런을 터트리며 가뿐하게 3-0으로 7이닝을 마무리했다.

광주동성고도 역전 기회를 노리며 숨 가쁘게 내달렸지만, 강릉고의 수비에 막혀 번번이 좌절했다.

강릉고는 9이닝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강릉고 송관호가 2사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날리고, 광주동성고 1루수 실책과 볼넷 밀어내기 등으로 3득점을 뽑아내며 광주동성고의 발길을 돌려세웠다.

강릉고는 오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서울자동차고와 경기상업고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정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