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을 떠나 국내로 들어오는 대한항공 항공편 출발이 23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23일 오후 7시 55분(현지시간)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KE908편(B747-8I)이 24일 오후 7시 15분 뒤늦게 출발했다.
이 항공기는 시동을 걸자 엔진 점검 메시지가 표시돼 센서 부품을 바꿔야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에서는 즉시 교체할 부품이 없어 다른 곳에서 조달해 정비를 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측은 "(히스로 공항이) 원거리여서 대체 항공편을 보낼 경우 출발 지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이같이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출발 지연 시간은 총 23시간 20분이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편 승객 318명에게 호텔 숙박과 식사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편은 25일 오후 3시 46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장시간 지연으로 승객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런던∼인천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KE908편은 18일에도 21시간 가까이 늦게 출발했다. 당시 지연은 히스로 공항에서 대기하던 기체를 조업 중이던 기내식 차량이 들이받은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