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현장을 23일 찾아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께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당국으로부터 화재 사고 발생 및 수습 상황을 보고 받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에어매트 설치의 오류 가능성, 짧은 시간에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이유 등에 대해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7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조 본부장은 “복도가 좁고, 객실 창문이 일반 아파트보다 훨씬 작아 연기 배출이 안 되고, 열 축적이 많아 투숙객들이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사고 건물 내부를 둘러본 이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처럼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소방·경찰 등과 함께 철저히 원인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39분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 8층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