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의 임대료를 내면 길게는 6년까지 살 수 있는 '천원주택'에 입주할 신혼부부를 10월부터 모집한다. 천원주택은 인천형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지원사업이다.
천원주택은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하거나 사들인 전용면적 60~85㎡의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을 임대하는 '매입 임대'와 공사가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나 빌라 주인과 직접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빌려주는 '전세 임대'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매년 매입 임대 500호와 전세 임대 500호를 더해 총 1,000호의 천원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시가 추산한 천원주택 사업비는 1,000호당 36억 원이다.
26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매입 임대 물량 200호를 활용해 올해 10월 첫 입주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10월 모집 공고 후 자격 조사를 거쳐 내년 2월 입주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나머지 매입 임대 물량 300호는 내년 3월 매입 공고를 거쳐 순차적으로 매입 후 입주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신혼부부가 주택을 고를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전세 임대의 경우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는 대로 입주자 대상자 선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모집 공고를 내는 것이 목표다.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천원주택의 구체적 입주자 선정 기준 등 공급 계획은 인천시와 협의해 다음 달 중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