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한국 스키 선수단 3명 교통사고로 사망... 대한스키협회 "파악 중"

입력
2024.08.22 16:25


전지훈련 및 국제 대회 참석차 뉴질랜드로 떠난 한국인 스키 선수단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22일 뉴질랜드 현지 매체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스키 선수단이 탄 승합차가 전날 오후 뉴질랜드 아오라키 지역 고속도로에서 마주 오던 SUV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지도자 1명과 알파인 스키 선수 2명이 사망했고, 알파인 스키 선수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들은 23일 개막하는 전지훈련과 뉴질랜드 윈터 게임 출전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윈터 게임은 격년제로 열리는 동계 종합 스포츠 대회로 스키, 컬링,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의 경기가 열린다. 대한스키협회 측은 "사고 피해자들은 뉴질랜드에서 개별적으로 훈련을 떠난 선수들"이라며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협회에 등록된 선수들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 차원에서 파견한 훈련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상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뉴질랜드 윈터게임 대회 조직위원회는 뉴질랜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고와 관련된 사람들이 이번 대회에 등록했는지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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