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 벤 애플렉과 이혼 소송... 20년 만에 재회한 '베니퍼' 파경

입력
2024.08.21 19:45
애플렉과 결혼한 지 2년 만
20년 걸친 인연도 '마침표'

미국의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55)가 남편이자 할리우드 대표 남자 배우 중 한 명인 벤 애플렉(52)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부부의 연을 맺은 지 2년 만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로페즈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이혼 소송을 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조지아에서 결혼식을 올린 지 딱 2년 만인 '기념일'이기도 하다. 로페즈와 애플렉은 소송을 통해 지난 2년간 축적한 재산을 분할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결혼 생활은 짧았지만, 둘은 20년간 인연을 쌓아 왔다. 2000년대 초 처음 연인 사이가 됐고, 대중은 '벤'과 '제니퍼'라는 이름을 합친 '베니퍼(Bennifer)'라는 애칭으로 이들을 불렀다. 2002년 약혼했으나 이듬해 '언론의 과도한 관심'을 이유로 결혼식을 미루더니 2004년 결국 파혼했다.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로페즈는 2004년 가수 마크 앤서니와 결혼했다가 2014년 이혼하는 등 세 차례의 결혼·이혼 경력이 있다. 애플렉은 2005년 배우 제니퍼 가너와 결혼한 뒤 2018년 이혼했다. 로페즈는 앤서니와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남매가, 애플렉은 가너와의 사이에서 얻은 세 자녀가 있다.

하지만 2021년 7월부터 공개 교제를 시작한 로페즈와 애플렉은 이듬해 마침내 공식적인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20년 만에 재회한 '세기의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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