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선수단 만난 오세훈 "2036 올림픽 유치 노력"

입력
2024.08.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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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서울시 소속 선수단과 오찬

"2036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오세훈 서울시장)

"1988년 이후 서울에서 올림픽이 (다시) 열린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윤지수 선수)

서울시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서울시 소속 선수들이 한목소리로 2036년 서울 올림픽 유치를 기원했다.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선수단에게 감사와 격려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한 오찬 간담회에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6개 종목 선수·지도자 15명과 오찬을 가졌다.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서울시청과 서울시 소속 선수 총 21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날 오찬에는 사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지인 선수와 펜싱 단체전 사브르에서 은메달 1개를 딴 윤지수·전하영 선수, 태권도 여자 67kg급 이상에서 동메달 1개를 받은 이다빈 선수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서울시 소속 한국체대 임시현 선수가 양궁에서 금메달 3개로 3관왕에 올랐고, 국민체육진흥공 구본길 선수가 금메달 1개를 획득했다. 서울시는 광역단체 중 가장 큰 규모인 23개 종목, 25개 팀 188명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닦아온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서 올림픽 기간 내내 큰 힘을 얻고 행복했다"며 "앞으로 서울시 선수단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원하고, 203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참석한 선수단에 서울브랜드(SEOUL MY SOUL)가 새겨진 서울 굿즈를 선사했다.

선수단도 "4년 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화답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선수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올해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이 3번 정도 더 남아서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며 "2년 뒤 아시안게임과 4년 뒤 LA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꼭 메달을 따보고 싶다"고 말했다.

펜싱 윤지수 선수는 "(식사하면서) 2036년 서울올림픽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며 "이번 파리올림픽이 프랑스에서 100년 만에 열렸다고 한다. 서울에서도 1988년 이후에 올림픽이 (다시) 열린다면 정말 뿌듯하고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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