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이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증명했다. 인물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30대가 된 모습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선을 모았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변요한의 만남은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중이다.
지난 16일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Black Out)'이 첫 방송됐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모범생 고정우(변요한)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 증거는 고정우를 범인으로 가리켰고, 그는 실종된 심보영(장하은) 박다은(한소은)과의 불화가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고정우는 술을 마셔 사건이 벌어진 날의 기억이 없는 상태였다. 그는 감옥에서의 하루하루를 버텼고, 사회로 돌아가게 됐다.
그러나 어머니 정금희(김미경)마저 고정우를 반기지 않았다. 고정우는 어머니에게 서울로 가겠다는 결심을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시 대화를 나눌 수조차 없게 됐다. 정금희가 장을 보던 중 갑자기 추락사를 당했기 때문이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은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히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로 눈길을 끌었다. 고정우가 얽혀 있는 살인 사건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고, 정금희의 죽음에 숨은 비밀에 호기심이 쏠리게 만들었다.
극을 이끄는 변요한은 과거 달콤한 로맨스부터 왜장의 날카로움까지 다양한 연기를 펼치며 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한 바 있다. 그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어느 날 갑자기 살인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인물의 복잡한 내면은 변요한의 열연을 통해 완벽하게 구현됐다. 고정우의 옷을 입은 변요한이 앞으로 어떻게 진실을 추적해 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 1화는 전국 시청률 2.8%를 기록했다. 탄탄한 스토리를 만나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고 있는 변요한의 새 작품이 기분 좋은 상승세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
한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