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의 봉황대기 일정
입력
2024.08.16 04:30
박주희
기자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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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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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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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체포 방해' 박종준 전 경호처장, "수사에 최대한 협조"…14시간 조사 후 귀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11일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 받았다. 박 전 처장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비교적 할 말을 길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처장은 11일 오후 11시 25분쯤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청사에서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수사기관의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협조하고 임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답했다. 박 전 처장의 경찰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전날에도 국수본에 나와 13시간 동안 조사 받았다. 조사 도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의 사직서를 수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더이상 경호처 소속이 아닌 자연인이 됐다는 의미다. 박 전 처장과 같은 혐의로 입건된 이진하 대통령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도 이날 경찰에 처음 출석해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호처 간부 중에는 박 전 처장에 이어 두 번째로 수사 기관 출석 요구에 응한 것이다. 그는 귀가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반면,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상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경찰 출석에 응하지 않고 있다. 특히 김 전 처장의 사임으로 경호처장 직무대행이 된 김 차장은 경찰로부터 이날 오전 출석해 조사 받으라는 세 번째 통보를 받았지만 "엄중한 시기에 경호 업무와 관련해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거부했다. 경찰은 이광우 본부장에 3차 출석 요구를 해놓는 한편 세 차례의 요구에도 나타나지 않은 김 차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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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전장서 북한군 두 명 생포… 모두 건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격전지 쿠르스크주(州) 일대에서 북한군 두 명을 자국군이 생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병사들을 본국으로 이송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관련 심문을 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를 통해 “우리 군인들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을 포로로 잡았다”며 “북한군 두 명이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전쟁 포로와 마찬가지로 두 북한군 모두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공개한 해당 병사들 사진을 보면 두 명 모두 건강한 상태로 추정된다. 한 병사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고 다른 병사는 팔이 절단된 듯 보이지만 모두 의식이 또렷한 모습이다. 해당 병사들은 현재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심문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북한군은 현재 전장에서 부상자를 처형해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지우고 있다”면서 “세상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진실을 알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생포한 북한군을 통해 북한의 러시아 군사 지원 상황을 상세히 파악하겠다는 의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SBU에 해당 북한군 포로에 대한 언론인들의 접근을 허가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의 북한군 포로 생포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에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한 명을 붙잡았다면서 해당 병사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한국 국가정보원은 이 병사가 부상 악화 탓에 생포 하루 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다친 북한군 몇 명을 확보했으나 모두 중상을 입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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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트럼프 관세위협에 우려…"세계경제 불확실성 커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보편 관세 부과 구상이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가 큰 국가들이 트럼프의 고율 관세 압박에 취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세계 경제정책이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적인 금리 상승 추세로 표면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 단기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트럼프 당선자의 관세 위협이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해 장기 차입 비용을 상승시키고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금리 상승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대외 무역 의존도가 큰 국가는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글로벌 공급망에 더 통합된 국가와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트럼프 당선자의 무역 정책에 영향을 특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전 세계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를, 중국을 겨냥해서는 60%의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글로벌·아시아 교역량이 많을 수록 더 큰 격동에 휘말릴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장 글로벌 경제 성장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예상보다 견고한 반면 유럽연합(EU) 시장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과 내수 부진 문제에 직면해있고 저소득 국가는 새로운 충격에 취약한 경기 체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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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 "3일 간 추가 수색"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유류품 등을 찾는 추가 수색을 사흘 간 더 진행하기로 횄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협의회는 11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날씨가 좋을 때 기준으로 3일 간 수색을 하고 성과가 없으면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을 찾지 못한 유류품은 2월15일 49제 이후 추모공원 이전 방안을 논의하고, 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장소에 임시 보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족과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은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 청사부터 2~3㎞ 떨어진 사고 현장을 잇는 추모길을 걷는 행사를 가졌다. 눈을 맞으며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기체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인근 철조망에 검은 리본을 묶었다. 유가족협의회는 박한신 대표를 2기 유가족협의회 대표로 선출했다. 또, 오는 18일 오전 11시 정부 차원의 합동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