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만취 상태로 도로 아닌 인도 달렸다...CCTV 보니

입력
2024.08.14 19:30
전동 스쿠터로 인도 주행
주거지 입구서 중심 잃고 넘어져
경찰 접근 → 술 냄새에 음주측정

운전면허 취소 수준 이상의 술을 마신 뒤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당시 도로가 아닌 인도를 질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YTN , 13일 연합뉴스TV 등은 슈가가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인도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슈가는 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주행했다. 이윽고 주거지 입구에 다다른 슈가는 좌회전을 하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고꾸라지면서 헬멧이 벗겨져 바닥에 떨어졌고, 앞서 지나쳤던 경찰 기동대원들이 헬멧을 줍던 슈가에게 다가갔다.

경찰관들은 슈가에게 술 냄새가 나자 인근 파출소에 그를 인계했다.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7%로 파악됐다. 운전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슈가의 소속사인 하이브 측은 슈가가 6일 한남 오거리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신 뒤, 인근 개인 작업실로 이동해 2차로 술을 마시다 밤 11시쯤 작업실에 있던 전동킥보드를 타고 귀가했으며, 작업실은 거주지에서 500여m 떨어져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일부 방송에서 공개한 '전동 스쿠터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는 영상'에 나오는 인물은 슈가 본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인물은 슈가가 이동한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고, 타고 있던 전동 스쿠터의 모양도 달랐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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