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하늘그린 천안 배'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수출 길에 오른다.
14일 천안시와 천안배원예농협에 따르면, 전날(13일) 천안농산물유통센터에서 천안시와 농림축산식품부, 배 원예농협 조합원, 수출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선적행사가 열렸다.
이날 선적된 품종은 '원황'으로 13.6톤이 미국으로 떠났다. 올해 첫 수출 계약금액은 4만 5,000달러(한화 약 6,117만 3,000원)이다. 천안시와 천안배원예농협은 순차적으로 미국시장에 육질이 부드럽고 크기가 작은 원황 품종 2,700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장 확대에 나서 베트남과 대만 등 10개 국에도 3,500톤(계약금액 1,180만 달러)을 선보인다.
앞서 198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유통시장에 진출한 하늘그린 천안 배는 지난해 3,219톤을 수출해 1,084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효자 품목이다. 이는 천안시 배 수출의 60%에 해당하는 양인 것은 물론, 지난해 국내 전체 대미 농산물 수출액의 58%를 차지하는 성과다.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과수화상병에도 조합원과 정부, 지자체, 관련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출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하늘그린 천안 배가 한국 배 수출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열 천안시 농업환경국장은 "올해 상반기의 배 생육상황과 기상여건이 좋아 천안시 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조직 육성과 공동선별비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 기사는 한국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인 H.AI의 도움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한국일보는 생성형 AI 활용 준칙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