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명품 '하늘그린 천안 배' 미국 수출길

입력
2024.08.14 11:00
'원황' 품종 북미 유통시장 공략
지난해 3219톤 수출 '효자 상품'
베트남·대만으로 수출시장 확대

충남 천안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하늘그린 천안 배'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수출 길에 오른다.

14일 천안시와 천안배원예농협에 따르면, 전날(13일) 천안농산물유통센터에서 천안시와 농림축산식품부, 배 원예농협 조합원, 수출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선적행사가 열렸다.

이날 선적된 품종은 '원황'으로 13.6톤이 미국으로 떠났다. 올해 첫 수출 계약금액은 4만 5,000달러(한화 약 6,117만 3,000원)이다. 천안시와 천안배원예농협은 순차적으로 미국시장에 육질이 부드럽고 크기가 작은 원황 품종 2,700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장 확대에 나서 베트남과 대만 등 10개 국에도 3,500톤(계약금액 1,180만 달러)을 선보인다.

앞서 198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유통시장에 진출한 하늘그린 천안 배는 지난해 3,219톤을 수출해 1,084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효자 품목이다. 이는 천안시 배 수출의 60%에 해당하는 양인 것은 물론, 지난해 국내 전체 대미 농산물 수출액의 58%를 차지하는 성과다.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과수화상병에도 조합원과 정부, 지자체, 관련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출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하늘그린 천안 배가 한국 배 수출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열 천안시 농업환경국장은 "올해 상반기의 배 생육상황과 기상여건이 좋아 천안시 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조직 육성과 공동선별비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 기사는 한국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인 H.AI의 도움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한국일보는 생성형 AI 활용 준칙을 준수합니다.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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