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69억' 빚 갚고 재혼하나..."알던 사람, 아직 이야기 일러"

입력
2024.08.12 08:45

방송인 이상민이 재혼에 대해 의미심장한 대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과 김승수가 '61살 미혼남' 김일우의 강릉 집을 찾아 집들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일우는 강릉 오션뷰 아파트에서 반려견과 생활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빵과 그릭 요거트, 커피까지 정갈하게 차린 고품격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하는가 하면, 식사를 마치자 마자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이상민과 김승수가 집을 찾아오면서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일우와 김승수는 "차라리 한 번 다녀온 상민이가 부럽다"라고 말했고, 이상민에게 "헤어진 이후에 결혼을 생각한 상대가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민은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아닌 것 같고, 알던 사람들 중에서 만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마음에 둔 상대가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의미심장한 이상민의 대답에 김승수가 "알던 사람이란 게 무슨 뜻이냐. 설마 (여자친구로) 누가 생긴 거냐"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내가 연애해야겠다고 마음을 여는 순간 뭔가 끓어오르더라"라고 간접적인 답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근데 어떤 단계가 진행된 것은 아니다. 내 마음속의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당장 재혼과 열애가 급박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상민의 깜짝 발언에 MC들은 "최소 짝사랑하는 사람은 있는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김일우 역시 "누가 있는 것이라고 99%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민은 2004년 배우 이혜영과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사업 실패로 인해 생긴 빚을 갚으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온 이상민은 최근 69억 원에 달하는 빚을 청산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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