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올해 안에 택배 물품 분류 전담 인력을 모두 직접 고용하겠다고 11일 밝혔다. CLS는 쿠팡의 물류 배송 자회사다.
앞서 CLS는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분류 전담 인력을 운영해오다 2021년부터 직접 고용 방식으로 전환해왔다. 현재 분류 전담 인력 중 80%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이 비율을 100%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CLS 관계자는 "산재보험 미가입 등 사회보험 사각지대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고 근로자들의 처우도 개선될 것"이라며 "사업 성장에 따라 채용 인력이 늘어날 경우 추가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CLS는 분류 전담 인력의 업무 여건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CLS는 오토소터(auto-sorter·자동분류기) 전면 도입 등 내년까지 분류시설 자동화에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토소터는 현재 분류 전담 인력이 직접 박스에 붙어 있는 송장을 보고 주소별로 분류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