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택배 분류인력 직고용 비율 100%로 높인다

입력
2024.08.11 13:30
2021년부터 위탁→직고용 추진
현재 80% 수준···"연내 100%"
산재 미가입 등 사각지대 해소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올해 안에 택배 물품 분류 전담 인력을 모두 직접 고용하겠다고 11일 밝혔다. CLS는 쿠팡의 물류 배송 자회사다.

앞서 CLS는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분류 전담 인력을 운영해오다 2021년부터 직접 고용 방식으로 전환해왔다. 현재 분류 전담 인력 중 80%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이 비율을 100%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CLS 관계자는 "산재보험 미가입 등 사회보험 사각지대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고 근로자들의 처우도 개선될 것"이라며 "사업 성장에 따라 채용 인력이 늘어날 경우 추가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CLS는 분류 전담 인력의 업무 여건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CLS는 오토소터(auto-sorter·자동분류기) 전면 도입 등 내년까지 분류시설 자동화에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토소터는 현재 분류 전담 인력이 직접 박스에 붙어 있는 송장을 보고 주소별로 분류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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