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전웅태·서창완, 나란히 결선행...11일 금메달 도전

입력
2024.08.10 04:17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근대5종의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이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전웅태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남자 준결승에서 1,515점으로 B조 2위에 올라, 18명 중 9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 줬다. 같은 조의 서창완도 5위(1,503점)로 함께 결승에 올랐다.

이들은 11일 0시 30분부터 열리는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근대5종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이다. 첫날 36명의 출전 선수가 모두 한 번씩 돌아가며 겨루는 펜싱 랭킹 라운드를 치른 뒤 준결승과 결승이 이어진다. 18명씩 2개 조로 경기하는 준결승의 각 조 상위 9명이 결승에 진출한다.

전웅태는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로 사상 처음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연속 메달을 노리고 있다. 전웅태은 전날 펜싱 랭킹 라운드 4위(235점)를 했고 승마에서 286점을 얻었다. 이후 수영에서 311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중반까지 3위권에 있던 전웅태는 레이저 런에서 2위로 들어와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서창완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10위(225점)였으나 승마에서 300점 만점을 받았다. 수영에서도 2위로 통과해 순위를 끌어 올렸고,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다소 점수가 떨어졌으나 전체 5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