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별내~잠실 27분 소요 별내선 개통... 10일부터 운행

입력
2024.08.09 17:03
김동연 지사 "경기도가 직접 추진한 북부 최초 지하철"
"경기동북부지역 교통난 해소, 더경기패스 시즌2 준비"

경기 남양주에서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식이 9일 오후 별내역에서 열렸다. 별내선은 경기도가 직접 추진한 사업으로 경기북부지역 첫 지하철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별내선은 10일 오전 5시 32분 첫차를 시작으로 본격 운행한다. 별내선 개통에 따라 남양주 별내에서 잠실까지 기존 45분 걸리던 것이 27분으로 18분 단축된다.

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역 등 모두 6개 역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1조3,806억 원으로 총연장 12.9km다. 별내역(경춘선)과 구리역(경의중앙선)에서 환승 가능하다. 요금은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 간 소요시간은 19분(평균 40.7km/h)이 소요된다. 별내선과 8호선은 기존보다 9편성 늘어난 29편으로 운행한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별내선은 경기도가 직접 건설하고 시행한 경기북부 최초의 지하철 사업”이라며 “구리와 남양주 등 경기동북부의 교통숨통이 확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8호선 연장에 별내선을 이용하는 주민 모두 더경기패스로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교통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더경기패스 시즌2’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60회에서 61회 사용분은 100% 환불하는 정기권의 특성까지 갖췄다”며 “더경기패스로 한층 더 많고 풍부하고 빠른 교통혜택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강동~하남~남양주선, 도봉선~옥정~포천선이 각각 지하철 9호선과 7호선 연장과 고양~은평서부선 등 4개 노선에 대해 직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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