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 4,72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6.8%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9일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네이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105억 원, 영업이익 4,72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6.8% 늘었다. 직전 분기(2024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7.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속 성장 중이다. 영업이익률도 18.1%로 5분기 연속 개선됐다. 시장의 예측도 상회한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네이버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을 4,32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6%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784억 원 △커머스 7,190억 원 △핀테크 3,685억 원 △콘텐츠 4,200억 원 △클라우드 1,246억 원이다.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지난 1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실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 힘입어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성장한 1,24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콘텐츠 사업의 경우 엔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0.1% 줄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하여 네이버 생태계 내의 파트너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면서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