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에 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25만건)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건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7만5,000건으로, 전망치인 187만건보다 소폭 웃돌았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 4월 하순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휴업 및 해고는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 해고율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통신은 "지난주 발표된 7월 고용지표로 인해 미국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진정되면서 이날 오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