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되찾았다"던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 오늘 파리서 메달 도전!

입력
2024.08.08 16:58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던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금빛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우하람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우하람은 전날 준결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432.00점으로 18명 중 9위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12명이 경쟁한다.


첫 결선 진출(리우) → 4위(도쿄) -> 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에 이어 3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우하람에게 이번 대회는 의미가 남다르다. 우하람은 리우 때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 무대에 올랐다. 당시엔 남자 10m 플랫폼 종목에 출전했었다. 이후 도쿄에서는 3m 스프링보드로 종목을 변경해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파리에선 목표치를 한 단계 더 높여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엔 컨디션도 좋다. 우하람은 지난달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도쿄 때는 훈련을 많이 못 한 탓에 준비 과정이 최악이었다"며 "그간 해온 것이 있어 그 정도 성적(4위)이라도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때보다 몸 상태도 훨씬 좋고, 기술적으로도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쿄 대회 이후 입은 허리 부상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우하람은 "작년 초까지 부상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부상이 잦아들고, 통증이 사라지니 마음도 여유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또 "부상을 입었다고 해서 훈련 때 기술의 난도를 낮추진 않았다"며 "준비 과정 자체가 도쿄 때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파리에서는 도쿄에서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