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인구 위기와 농촌 소멸 극복을 위한 전담 조직 등을 신설한다.
도는 이 같은 조직개편안을 담은 '충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오는 12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도 본청 기구는 13개 실국(2기획관 포함) 66개 과에서 15개 실국 69개 과로 2개 국 3개 과를 확대·신설하고, 건설본부장 직급을 4급에서 3급으로 격상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회 구조 변화에 따른 인구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신설한 인구전략국이다. 돌봄 정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그동안 분산 추진하던 저출생 및 지방소멸 대응, 일·가정 양립 및 돌봄 지원, 인구·이민 정책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도 단위 최로로 건축 전담조직인 건축도시국도 신설한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명품 공공건축물 조성을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산업경제실에는 바이오산업 국내 선도 모델과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바이오산업과를 신설한다.
농촌활력과는 농촌 공간 선도 모델 마련을 위해 농촌 재구조화과로 재편한다.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는 스마트농업본부로 분리·신설돼 종자산업 육성과 스마트팜 유성 정책을 지원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산림자원과는 농림축산국에서 환경국으로 이관해 산림 자원의 효율적 활용, 2045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한다. 산림휴양과도 새로 설치해 도민 산림복지 서비스를 높일 방침이다.
도는 오는 12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한 뒤 도의회에 조례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도의회에서 처리되면 오는 10월 1일자로 시행된다.
도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우리 사회가 지면한 문제에 선제 대응하기위해 진용을 새로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