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 단체전, 중국 못 넘고 8강 탈락

입력
2024.08.07 19:08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

한국 남자 탁구가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8강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한국은 7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8강전에서 강호 중국을 맞아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단체전 메달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한국은 남자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을 딴 뒤 2021년 도쿄 대회(4위)까지 4강 안에 들었다. 이번 대회에선 중국을 8강에서 일찍 만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날 단체전 첫 번째 복식 경기에 조대성-장우진 조가 나섰다. 두 사람은 중국의 '리빙 레전드'로 꼽히는 마룽과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 왕추진 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0-3(5-11 9-11 5-11)으로 패했다. 2경기에선 조대성-장우진 조가 8-7로 역전에 성공, 9-9까지 따라 붙기도 했으나 아쉽게 9-11로 승리를 내줬다.

두 번째 단식엔 임종훈이 이번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판전둥과 겨뤘다. 임종훈은 판전둥에 세트스코어 1-3(7-11 11-9 9-11 6-11)로 졌다. 임종훈은 2경기 초반 3-0을 거쳐 6-11까지 앞서갔으나, 판전둥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11-9로 아쉽게 점수를 내줬다.

세 번째 단식에는 장우진이 중국의 왕추친을 상대했다. 장우진은 세트스코어 1-3(7-11 11-6 8-11 9-11)로 패했다.

다만 한국 여자 탁구 단체전은 8일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신유빈과 전지희, 이은혜가 중국-대만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