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헌 "미모의 아내, 소개팅으로 만나...처음엔 싫다고 거절도"

입력
2024.08.07 11:10

코미디언 오지헌이 아내 박상미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7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개그맨 오지헌과 아내 박상미가 함께 출연해 '극과 극'이지만 완벽한 케미를 담은 일상을 공개한다.

연예계 소문난 '자전거 마니아'인 오지헌은 이날 방송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며 탄탄한 종아리와 근육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남다른 자전거 사랑을 과시한 오지헌은 "과천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하는 것도 자전거가 더 빠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는 이내 MC 현영이 "그럼 출근해서 씻냐"고 묻자 "안 씻는다"라고 답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실제로 오지헌은 라이딩을 마치고 귀가해 씻지 않고 소파에 기대는가 하면,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샤워 후 아침에 신은 양말을 다시 신어 충격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오지헌과 아내 박상미는 대환장(?) 커플 요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오지헌이 과거 10주 만에 121kg에서 76kg까지 감량했지만 요요가 찾아온 후로 건강이 걱정된다"라며 남편의 건강을 위해 커플 요가를 제안했다. 뻣뻣한 아내 박상미와 뱃살로 인해 몸이 안 접히는 오지헌은 뜻밖의 요가 케미를 자아냈고, 이를 본 현영은 "두 분의 웃음이 끊이질 않고 개그 코드가 잘 맞는 거 같다"라며 신기해했다.

오지헌은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는 누나가 소개팅을 주선해 줬다"라며 "아내가 처음에 싫다고 했더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못난이로 유명해서 마음에 두기 어려웠다"라고 솔직한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러자 오지헌은 "주위에 있는 개그맨 정종철 박준형의 얼굴을 보여주며 익숙하게 만들었다. 개그맨들을 아내에게 많이 보여줬다"라며 미모의 아내를 맞이할 수 있었던 숨겨진 비법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오지헌 박상미 부부가 출연하는 '퍼펙트 라이프'는 이날 오후 8시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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