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불굴의 투혼 정신 기념 '안세영 체육관' 건립 추진

입력
2024.08.06 15:57
윤병태 시장 "시민들 중지 모아 건설"



28년 만에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22) 선수의 이름을 딴 체육관이 고향인 전남 나주에 건설될 전망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6일 "안 선수의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불굴의 투혼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안세영 체육관' 건립을 시민의 중지를 모아 추진한다"면서 "체육관 건립과 더불어 유소년 배드민턴 교실 등을 통해 안세영을 이을 꿈나무 육성을 도모해 가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전날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을 응원했다.

윤 시장은 "28년 만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이자 대한민국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나주의 딸 안 선수를 12만 시민과 함께 환영하고 축하한다"며 "안 선수의 속 시원한 금빛 스매시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크나큰 선물이 됐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로 나주시는 지역내에서 제2 스포츠파크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실내체육관 이름을 안세영 체육관으로 명명키로 했다. 안 선수는 지난해 2월 나주시에 고향사랑기부제 최고액인 500만 원을 기탁했다.

한편 나주시 이창동 출신인 안세영은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이던 아버지를 따라 배드민턴을 시작했고, 나주 중앙초 1학년 때 이용대의 스승인 최영호 감독에게 배드민턴을 배우려 광주 풍암초로 전학했다. 이후 광주체육중과 광주체육고를 졸업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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