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초대 관장에 전인건(53) 간송미술관장이 선임됐다. 이번 관장 선임은 대구간송미술관 운영 위탁기관인 (재)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 관장은 미국 루이스 앤 클라크 대학에서 역사학, 고려대 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관장과 서울대 규장각 학국학연구원 운영위원, 간송 메타버스 뮤지엄 대표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전 관장은 대체 불가 토큰(NFT)과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간송미술관 열성팬 문화를 형성하는 등 고미술과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제1종미술관 등록요건인 소장작품 100점 이상, 학예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수장고 등 기준을 충족해 지난달 24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1종 공립미술관으로 정식 등록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다음달 2일 개관식을 하며 같은달 3일부터 12월1일까지 '국보·보물전'을 열 계획이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의 등록은 1938년부터 이어진 간송미술관 역사에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채롭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간송의 문화보국 정신을 체감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