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사직자 결원을 채우기 위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실시했지만 지원자는 104명에 그쳤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하반기 전공의 모집 마감 결과 전국적으로 레지턴트 91명, 인턴 13명 등 총 104명이 수련병원에 원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모집 인원은 7,645명으로, 지원율은 1.3%에 불과했다. 그중 전공의들이 선망하는 5대 상급종합병원(빅5 병원) 지원자는 45명이었다.
정부는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한해 ‘사직 시 1년 이내 동일 과목·연차 복귀 불가’ 규정을 풀어주는 수련 특례를 적용했지만 전공의는 돌아오지 않았다. 대학병원 교수들이 신규 전공의 교육 보이콧을 선언하고 온라인에서 복귀자 신상 털기가 자행되는 등 의사계에서 노골적으로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수련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이달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하기로 했다. 상세한 일정은 이달 초 공지된다. 하반기 모집에 응시한 전공의들은 9월부터 수련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