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버튼만 눌러도 긴급 상황 녹화"...미국 경찰, 갤럭시 Z플립 보디캠으로 쓴다

입력
2024.08.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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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벌링 시티 경찰 2년 전 갤Z플립 시범운용
5개 주·25개 도시 경찰서에 도입 확대 추진


미국 경찰이 몸에 착용한 채 범죄 현장 등을 찍는 데 활용하는 보디캠으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현재 미국 5개 주, 25개 도시 경찰서에서 Z 플립을 보디캠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채택했거나 추진 중이다. 2년 전 미국 미주리주 킴벌링 시티 경찰이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를 보디캠으로 시범 운용한 뒤 증가하고 있다. 최근엔 텍사스주 샌베니토 경찰과 아칸소주 크레이그헤드 카운티 보안관 부서 등에 Z 플립이 도입됐다.

갤럭시 Z 플립 시리즈가 경찰 보디캠으로 활용되는 이유는 편의성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바 형태 스마트폰보다 휴대성이 좋고 범죄 현장·증거 촬영, 증언 녹음, 영상 및 음성 데이터 경찰 관제 센터 실시간 송출,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한 실시간 위치 추적 등 수사에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를 켜거나 스마트폰을 열 필요 없이 볼륨 버튼을 눌러 긴급 상황에서 녹화를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용의자를 추격할 때 편리하고 블랙박스 설루션과 연결돼 있으면 비상시를 감지해 보디캠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보디캠 기기보다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한 편이기도 하다. 이 때문인지 토드 르모인 킴벌링 시티 경찰서장은 "갤럭시 Z 플립을 통한 업무 효율성과 팀 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수사 대응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중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39개 국가의 경찰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맞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기업과 공공 서비스의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