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아리셀 화재 참사 유족 체류지원 한달 연장

입력
2024.08.01 09:48
정명근 시장 “인도적 지원 이어나갈 것”

경기 화성시가 일차전지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유가족 체류 지원을 연장키로 했다.

1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 회의’를 열어 당초 이날 이후 중단하려던 유가족 체류 지원을 다음 달 31일까지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시는 당초 지난 6월 24일 화재사고가 난 직후부터 7월 31일까지 유가족들의 체류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가족과 사측 간 보상 협의가 지연되고 있고 △유가족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거주에 어려움이 있는 점 △희생자의 장례가 끝나지 않은 상황 등을 고려해 논의 끝에 유가족 지원 연장을 결정했다. “현재 유가족 쉼터로 운영되는 모두누림센터는 102만 화성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시설로 8월부터 정상적으로 운영 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유가족 지원연장과 함께 보상 협의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중재 방안을 적극 건의하고 일정 협의와 장소 제공 등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달 발생한 화재 사망자 23명 중 18명이 외국인인 점을 고려, 유가족의 입국을 돕기 위해 △공항 이동 지원 △통역 지원 △입국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모두누림센터를 유가족 지원센터로 지정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심리상담 1,342건, 식사 지원 5,915식, 의료지원 231건, 숙박 지원 1,124실을 제공했다.

정명근 시장은 “아리셀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추후 구상권(유족 지원비용) 청구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유가족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며 “다만, 유가족 쉼터로 운영되는 모두누림센터는 화성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시설로 8월부터 정상 운영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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