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개발 스타트업 파인트리테라퓨틱스, 1,700만 달러 투자 유치

입력
2024.07.30 15:18

항암 의약품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30일 1,700만 달러(약 23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스틱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퀀텀FA,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2019년 대표인 송호준 박사가 미국 보스턴에서 창업한 이 업체는 차세대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와 약물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TPD는 세포 안에 들어 있는 단백질 분해시스템을 이용해서 원하는 특정 단백질을 분해하는 신약이다. 이를 통해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단백질을 분해, 제거하게 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약물 치료로 해결할 수 없었던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질병을 유발하는 세포막 수용체와 혈장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는 '앱렙터'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이 업체는 다양한 암 및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다중 특이성 TPD를 개발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앞으로 앱렙터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전임상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