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씹어 먹었다...스트레이 키즈, 美 '빌보드 200' 1위

입력
2024.07.29 09:46
2022년 3월 '오디너리'로 동 차트 1위 이후 5연속 정상 진입
전 세계 그룹 기준 최초 기록...K팝 새 역사 썼다

"앨범명('ATE')처럼 '씹어 먹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지난 19일 컴백 당시 직접 밝힌 포부를 실현했다. 이들은 새 미니 앨범 '에이트(AT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또 한 번 정상을 정복했다. 지난 2022년 '오디너리'로 해당 차트 1위에 첫 진입했던 스트레이 키즈는 이후 발매한 모든 앨범을 '빌보드 200' 1위에 올리며 '5연속 1위 진입'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빌보드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예고 기사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19일 발매한 신보 '에이트'는 발매 첫 주 미국에서 23만2,000장의 앨범 유닛으로 8월 3일 자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오디너리'로 해당 차트 첫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한 이후 '맥시던트' '파이브스타' '락스타'에 이어 다섯 앨범 연속 '빌보드 200' 최정상 진입에 빛나는 기념비적 성과를 이뤘다.

2022년 3월 '빌보드 200'에 1위로 등장해 월드와이드 인기를 입증한 스트레이 키즈는 이후 발매한 앨범이 모두 해당 차트 최정상을 찍으며 K팝의 새 역사를 써왔다. 여기에 올해 새 앨범 '에이트'로 데뷔 앨범부터 차트에 진입한 5개의 모든 앨범을 연속 정상에 올리며 차트 데뷔와 동시에 정상에 오른 후 '5연속 1위'를 이룬 빌보드 역사상 첫 번째 그룹이자 미국의 유명 래퍼 DMX 이후 전 세계 기준 두 번째 아티스트가 됐다.

'에이트'로 달성한 발매 첫 주 앨범 유닛 23만2,000장은 올해 K팝 앨범 기준 최다 수치이자 올해 전 세계에서 발매된 앨범 중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중 앨범 판매량은 21만8,000장으로, 이 또한 올해 K팝 앨범 중 최다이자 2024년 전 세계에서 발매된 모든 앨범 기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더 토처드 포에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잇는 최다 판매량 2위 기록으로써 의미를 더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해당 성과로 8월 3일 자 빌보드 최신 차트의 '톱 앨범 세일즈' 부문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스트레이 키즈가 그룹의 자부심을 가득 담아 완성한 앨범 '에이트'와 타이틀 곡 '칙칙붐(Chk Chk Boom)'은 원하는 목표를 명확히 조준하는 자신감을 곡 전반에 표현했다. 이에 힘입어 음원은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의 최신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자체 최고 순위인 30위로 진입했고, 음반은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62위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신보는 26일 프랑스음반협회(SNEP)가 사전 발표한 최신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고, 독일 오피셜 차트(offizielle deutsche charts) 2위(7/26~8/1), 네덜란드 앨범 톱 100 차트 7위(7월 27일 자)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전 세계 팬심을 강렬하게 지배하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는 열기를 이어 다음 달 2일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헤드라이너로서 여름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후 같은 달 24~25일, 31~9월 1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총 4회 공연으로 자체 최대 규모의 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의 포문을 연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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