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 입단해 손흥민과 한솥밥 먹는다

입력
2024.07.28 22:42

'18세 공격수' 양민혁(강원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체결해 손흥민(32)과 한솥밥을 먹는다.

강원FC는 28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토트넘과 양민혁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민혁과의 계약 사실을 전했다. 양민혁은 일단 이번 시즌 K리그1 일정을 마친 뒤 내년 1월께 합류할 계획이다.

양민혁은 구단 유튜브 생중계에서 "오늘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손흥민 선배를 만났다"며 "영어 공부 잘하고 나중에 보자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반 친구들에게도 이적에 대해 일언반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국내에서 유럽 무대에 직행한 한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 이적료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은 양민혁이 아시안게임 등 병역 혜택을 위한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조건도 계약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민혁은 이번 계약으로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차세대 공격수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은 오는 31일 K리그 올스타 팀인 팀 K리그에 포함돼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입단하기 전에 미리 토트넘 선수들과 상견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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