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 계획돼 있는 K-2 군공항 이전부지의 기초조사 용역을 진행한다. 군공항 이전사업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사업과 함께 추진된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7월말까지 5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K-2 군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시는 용역의 시급성을 고려해 지난 4월 예산 변경을 통해 179억 원을 확보하고 참여업체를 모집했다.
이번 용역은 향후 사업대행자(SPC) 선정 때 실시설계 등의 후속 절차를 원활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대구시가 직접 선제적으로 각종 기초조사를 진행해 이전부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했다. 따라서 이전 부지에 대한 측량 및 지반조사, 대략적인 공사비와 공사기간 산정, 부지조성 계획 수립 등이 이뤄진다.
대구시는 부지조성 공사에 약 3조 원이 소요되는 등 대규모 재정투입 사업임을 감안해 드론을 활용한 측량기술과 빌딩정보모델링(BIM) 기술을 활용한다. 최첨단 스마트 건설 및 설계기술을 적용해 공사비를 아끼고 건설기간을 단축해 최적의 부지조성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시는 이번 용역 이후 사업대행자와 토지보상,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2026년 2월에는 신공항이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9년에는 TK신공항을 조기 개항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시는 2022년 대구 군공항 이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기부대양여 심의, 국방부와의 합의각서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현재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