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정지효(학산여고 3년)가 메디힐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정지효는 26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 코스(파72)에서 열린 청소년부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99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KLPGA 회장배 여자 아마골프 선수권 대회는 이소영, 유해란, 임희정, 이가영 등이 우승한 바 있다. 올해부터 메디힐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사흘 동안 버디 20개를 잡아내며 정상에 선 정지효는 “회장배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 내 생일이 10월 7일인데 올해 정회원 선발전 신청 마감일이 딱 10월 7일인 것을 보고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정회원이 된 후 11월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을 통해 내년 시즌 KLPGA투어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지효를 포함해 청소년부 5위 안에 든 조혜지(진주외고 3년) 남효빈(신성고 1년) 이다빈(원주고부설방통고 3년) 이유나(인천여고부설방통고 1년)는 준회원 실기평가 면제권을 받았다. 또 메디힐 후원을 받는 정지효가 내년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하게 되면서 애초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메디힐·한국일보 아마추어 선수 출전권은 2위 조혜지에게 돌아갔다.
유소년부에서는 김가원(만성초 6년)이 정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