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26일 사흘간 열렸다. 후보자 지명 직후 "언론은 흉기"라며 MBC 등 공영방송 대수술을 예고한 그는 청문회에서 거침없는 모습을 보였다. MBC 재직 시절 노조 탄압과 여론조작 시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으로 난타를 당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글에 동조한 것을 비롯해 역사관과 정치 중립성이 비판을 받은 데 대해 "못 할 말을 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그의 임명을 강행해 '대수술 집도'를 맡길 것이란 전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