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의 주거안정을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회공헌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LH는 지난해부터 국가유공자 소유의 노후주택을 개보수하는 ‘명예를 품은 집(이하 명품집)’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1가구 개보수를 완료한데 이어 올해에는 노후주택 120가구에 대한 보수를 진행한다.
명품집 사업은 국가보훈부에서 추천하는 주거취약 보훈영웅을 대상으로 한다. 세대당 지원되는 개보수 비용은 최대 3,000만 원이 한도이며, 가구당 평균 2,700만 원의 공사비가 소요됐다.
명품집 사업은 기초생활시설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집중호우 시 흔하게 발생하는 지붕누수를 막고, 재래식 화장실은 보다 사용하기 편한 수세식 화장실로 개선한다. 단열재를 보완하고, 창호를 교체해 기밀성을 높이고, 난방 효율이 높은 최신 보일러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명품집 사업 외에도 LH는 국가유공자만을 위한 특화주택을 건설해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특화주택 ‘보훈보금자리’는 2022년 7월 서울 강동구(18가구)에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는 의정부(37가구)에, 올해에는 수원(18가구)에 들어선다.
이외에도 LH는 2017년 포항지진, 2019년 강원도 산불, 2022년 수도권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이재민의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 주거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 이후 464세대에게 임시주거를 제공했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678건의 주거지원을 시행했다.
2010년 창립 이래 LH 임직원들은 지금까지 취약계층을 위해 총 75만 7,806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42억 원)은 이재민들의 임시숙소 제공, 생활용품 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