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 "3개월 시한부 아버지에 신장 이식"...눈물 고백

입력
2024.07.26 11:13

가수 양지은이 아들에게 수술 사실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는다.

26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양지은이 남편, 아들, 딸과 함께 진안군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곳에서 양지은은 15년 전 아버지에게 신장이식을 해 드리기 위해 수술한 사실을 첫째 아들 의진이에게 처음으로 전한다. 양지은 가족의 뭉클한 사랑이 금요일 저녁 안방을 진한 감동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양지은은 남편, 아들, 딸과 함께 진안 마이산에 위치한 마이산 탑사를 찾았다. 신비로운 돌탑이 가득한 사찰을 보며 양지은은 "다른 나라 같다. 대체 이 많은 돌들을 어떻게 쌓았을까?"라고 감탄했다. 소원 명당으로도 유명한 이곳에서 양지은 가족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각자의 소망을 마음 속으로 빌어 보기로 한 것이다.

양지은은 15년 전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에게 자식의 신장을 이식했다. 양지은은 그때를 떠올리며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다. 난 아빠 자식인데 아빠 대신 내가 죽을 수도 있는데 신장 하나 드리는 걸 왜 못하나 싶었다. 자식 된 도리로서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몸에 수술 흉터가 남았지만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양지은의 남편은 초등학생이 된 첫째 의진이에게 "아빠가 오늘 할 이야기가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뒤 양지은이 15년 전 할아버지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엄마의 몸에 흉터가 왜 남았는지 차근차근 설명했다. 아빠의 말을 들은 의진이는 잠시 아무 말을 하지 못하더니 "엄마 불쌍해"라며 양지은을 꼭 안아줬다. 아들의 고백에 양지은은 울컥하며 눈물을 떨궜다.

이후 양지은은 아버지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양지은의 아버지는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는 "지은이 생각하면 아빠가 눈물이 난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양지은의 눈물 고백은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편스토랑'에서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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