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1만500명 가운데 최근 1년 수입이 가장 많은 선수는 스페인의 프로골퍼 욘 람으로 나타났다. 람을 포함해 연 수입 상위 10명 모두 골프나 농구 선수였다.
25일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티코 집계에 따르면 람은 최근 1년간 2억1,000만 달러(약 2,910억 원)를 벌었다. 하루에 약 8억 원을 버는 셈이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인 람은 최근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
2위는 미 프로농구(NBA) 4회 우승 이력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차지했다. 지난 1년 동안 1억2,700만 달러(약 1,750억 원)를 벌었다. 3, 4, 5위도 모두 NBA 스타들로, 각각 스테픈 커리(1억190만 달러·미국), 야니스 아데토쿤보(1억80만 달러·그리스), 케빈 듀란트(8,970만 달러·미국)였다.
6, 7위는 골프 선수였다. 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7,790만 달러)와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6,260만 달러) 선수다. 8, 9, 10위는 다시 조엘 엠비드(5,770만 달러·미국), 니콜라 요키치(5,470만 달러·세르비아), 데빈 부커(4,810만 달러·미국) 순서로 NBA 스타들이었다. 연 수입 상위 10명 중 3명이 골프 선수, 7명이 NBA 선수다.
농구·골프 이외 종목의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건 13위의 스페인 테니스 선수 카를로스 알카라스(4,500만 달러)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20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하고, 지난 14일 같은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3,870만 달러(약 535억 원)로 18위를 기록했다.
연 수입 상위 20명은 모두 남자 선수였다. 여자 선수 중에선 여자 테니스 세계 2위인 미국의 코코 고프가 2,560만 달러(약 354억 원)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