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핫라인 개설, 2050 중장기 로드맵 수립…"추가 원전수출 위해 총력 대응"

입력
2024.07.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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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코 핫라인 열고 3월 최종 계약 '밀착 지원'
"체코 사업 후속조치 만전…원전 설비 등 수출 확대"


정부가 최근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와 관련 2025년 3월 본계약을 앞두고 최종 계약에 성공하기 위해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 성과 창출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제5차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체코 원전 신규 수주를 이끈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팀코리아는 22일 협상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계약 협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고 전날엔 체코 발주사와 착수회의를 하는 등 협상 준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당국 간 핫라인을 개설해 긴밀히 소통하며 협상을 밀착 지원한다.

추진위는 이번 원전 수출이 제3, 제4의 원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망 수출국과 진행 중인 원전 수출 관련 협의에 속도를 내는 한편 신규 원전을 고려 중인 아시아, 아프리카 신흥국과 인력 양성, 공동 부지 조사 등 중장기 진출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원전 설비 분야 수출도 함께 추진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8개월 동안 원전 설비 수출 계약액은 4조 원 이상으로 2017∼2021년 5년 동안 실적(5,904억 원)의 여섯 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추진위는 루마니아 원전 설비 개선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해 연내 원전 설비 수출 5조 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실을 방침이다.

아울러 추진위는 올해 안에 '2050 중장기 원전산업 로드맵'을 세우고 하반기 중 국회와 협조해 원전 산업 지원을 위한 입법 절차를 추진하는 등 관련 법제 정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최 차관은 "체코 원전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한수원이 선정된 성과를 발판으로 원전을 대한민국의 수출선도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원전 생태계 복원을 완성하고 대한민국 원전 산업이 수출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기관이 팀코리아 정신으로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주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