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신설되는 저출생수석비서관에 유혜미(47)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차관급인 재외동포청장에는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낙점됐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저출생 극복 컨트롤 타워로 저출생대응수석실을 신설하기로 했고, 윤 대통령은 첫 수석으로 유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초등학생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육아와 일의 병행에 따른 현실적 고충을 잘 이해하는 인사다. 유 교수는 "대한민국이 인구 국가 비상사태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차관급인 재외동포청장에는 이 대사를 임명했다. 이 대사는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주싱가포르 대사,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 및 주중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중국과 동남아 등 우리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주로 근무했고, 오래 외교관 생활을 통해 체득한 협상 조정 능력이 탁월해 재외동포 보호와 모국과 교류협력 강화에 대한 기여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저출생수석비서관 산하 인구기획비서관에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최한경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 저출생대응비서관에는 최종균 질병관리청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