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에스·효성ITX, 나란히 삼성 출신 대표이사 선임

입력
2024.07.18 19:30
최방섭 효성티앤에스 신임 대표이사
홍혜진 효성ITX 신임 대표이사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티앤에스와 효성ITX가 삼성 출신 인사를 새 대표이사로 나란히 선임했다.

효성티앤에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방섭(61)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최 대표는 서울대 기계설계공학과 졸업 후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22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의 글로벌 전략마케팅실장, 삼성전자 유럽 영업총괄 등을 지냈다. 이후 그는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 부문장과 MX(모바일경험)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삼성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고 효성 측은 소개했다.

글로벌 금융설루션 기업인 효성티앤에스는 전 세계 51개 나라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효성ITX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홍혜진(58) ㈜효성 IT전략실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로써 효성ITX는 컨택센터 등 기존 사업 부문의 남경환 대표이사와 IT 신사업 부문의 홍혜진 대표이사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사업 부문의 책임 경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조치란 설명이다.

홍 대표는 1988년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삼성전자 및 삼성SDS에서 30여 년간 IT전략 및 마케팅을 이끌어온 IT 전문가다. 효성ITX는 홍 대표의 사업 통찰력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T 부문의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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