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배터리 학계 인재와 기술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엔솔은 15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제2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16일 알렸다. 이 행사는 이차전지 학계 석학들이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첫 회는 지난해 7월 열렸다.
LG엔솔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국내 14개 대학 교수진과 석·박사 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제영 LG엔솔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를 비롯한 이 회사 경영진과 연구개발(R&D) 관련 구성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우선 산학협력 우수 성과 발표에서는 배터리 소재부터 분석,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제조 지능화, 차세대 배터리 기술 등과 관련한 과제 50여 건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대학원생의 연구 성과를 선보이는 포스터 발표 세션도 마련돼 우수 포스터 24개를 뽑아 포상했다. 우수 포스터 선정자에게는 LG엔솔 입사 희망 시 서류 전형 면제와 특별 전형 같은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엔솔은 또 이날 채용설명회도 열었다. 회사 미래 성장 비전과 전략 방향, 직무 역할과 인재 성장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이어 LG엔솔 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경험하는 연구동 투어, 이 회사 배터리가 탑재된 제너럴모터스(GM) 허머 EV(전기차), 포르쉐 타이칸 등을 직접 타보는 행사도 진행됐다.
김 CTO는 "학계의 우수한 성과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LG엔솔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미래 인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