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흥행 대박"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1호 차 나왔다

입력
2024.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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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 1호 차 생산 기념식


르노코리아는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고객에게는 가을부터 넘겨질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전날 부산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의 1호 차 생산 기념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르노코리아는 200여 개 국내 협력업체와 함께 부산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를 본격 생산한다. 이 차는 6월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뒤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로 개발해 온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2020년 XM3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특히 프랑스 감성을 담은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면부 그릴은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 엠블럼을 닮은 시그니처 패턴이 쓰였다. 특히 패밀리카에 걸맞게 4,780㎜의 길이, 국내 동급 대비 가장 긴 2,820㎜ 휠베이스를 갖춰 넉넉한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사전 계약 열흘 만에 7,000대 돌파


그랑 콜레오스는 7,000대가 넘는 사전 예약 건수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새 차가 첫선을 보인 6월 27일~7월 7일 르노코리아 부스와 전국 전시장에 접수된 사전 예약 건수는 7,135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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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가을쯤 그랑 콜레오스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경쟁 모델보다 약간 낮게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3,786만~4,831만 원,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3,888만~5,036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6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르노 그룹 입장에서 봤을 때 부산공장은 최고 품질을 인정받은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생산 거점"이라며 "부산공장을 D와 E 세그먼트 생산 허브로 삼아 수출할 계획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