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폐지를 주워 팔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에게 폭염 기간 무더위에 영향을 덜 받는 대체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8월 한 달 동안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원 재생 활동단을 운영키로 했다. 광주시는 자원 재생 활동단에 선정된 폐지 수집 어르신들에겐 주 2회, 하루 2시간씩 거주지와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나 자원 순환 가게 등에서 재활용품 선별이나 분리 배출 홍보 활동을 하는 자원 순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원 재생 활동단원에겐 최대 20만 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다만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과 생계 급여 수급자는 자원 재생 활동단에 참여할 수 없다. 자원 재생 활동단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자치구 거주지 인근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원 신청서와 구비 서류를 1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앞서 광주시는 5월 '재활용품 수거인 지원 조례'를 개정해 폐지 수집 어르신이 재활용품 사전 선별 등 안전한 일자리에 참여할 경우 경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 재활용품 수거인 조례 지원 대상인 폐지 수집 어르신은 60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