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꺾고 코파 아메리카 우승

입력
2024.07.15 15:39
연장전 혈투 끝에 1-0 승리
메시는 발목 부상으로 교체
벤치에서 눈물 쏟아
아르헨티나 통산 16번째 우승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아르헨티나가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며 통산 1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21 코파 아메리카와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이어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아르헨티나는 통산 16번째 코파 우승 트로피를 들며 우루과이(15회)를 제치고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연장까지 치열한 혈투가 이어졌다. 전반 7분과 전반 13분 콜롬비아가 위협적인 슈팅을 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지만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후반전 시작 후 메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19분 메시가 공을 쫓아가다 부상을 입었다. 결국 메시는 교체되고 벤치에 앉아 눈물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아르헨티나는 위협적인 공격을 지속했고 후반 30분 니콜라스 곤잘레스(피오렌티나)가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7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골망을 흔들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의 중심에는 메시가 있었다. 올해로 37세인 메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메이저 대회일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조별리그 내내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고 조별리그 3차전에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럼에도 준결승전에서 후반 쐐기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최이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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